음식이야? 예술이야?
시화담 파인다이닝
시화담 파인다이닝은 6호선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 이태원로에 있는 신성설농탕 이태원본점 건물 3층에 있는 모던 한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시화담 파인다이닝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 254 3층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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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건물 아래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의 위치는 골목에서는 1층이지만 건물에서는 지하4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은 신선설농탕, 2층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화담 그릴, 3층은 시화담 파인다이닝입니다
시화담 파인다이닝 입구와 입구 앞의 메뉴 안내판입니다.
예약된 자리에 앉았는데, 옆의 테이블은 거리두기를 위해 비워 두고, 칸막이까지 해 놨네요.
테이블 위에는 마스크 포켓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니 더 믿음이 가네요.
메뉴판에 시화담의 의미를 적어 놨습니다,
시(詩)와 그림(畵), 이야기(談)
코스 메뉴는 음식 차림 특성상 2인 이상 가능하다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은 꽤나 비싼 편인데
그림 한 폭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주전부리 메뉴가 먼저 나오네요
다음은 섬진강의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입니다.
매실을 발효해 10년 이상 숙성시킨 매실 절임입니다. 매실효소에 토마토를 절이고, 하얀색의 꽃은 쌀로 만든 매화꽃입니다.
다음은 봄처녀 제 오시네 입니다.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 주셨지만 기억을 못해서, 메뉴를 안내한 리플렛을 보니 냉이, 세발나물, 원추리, 취나물, 들깨순 등에 고추장, 들깨가루, 잣가루 등의 양념으로 맛있게 무쳐낸 봄나물들입니다.
나뭇잎은 부추를 갈아 넣은 밀전병입니다.
봄나물들을 밀전병에 싸서 먹으면 자연의 봄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쑥!쑥!쑥! 입니다.
쑥튀김, 쑥개떡, 쑥생선그라탕 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쑥새우완자탕까지 곁들여 쑥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다음은 코리안 런치 박스 입니다.
샌드위치나 두부처럼 보이지만 막걸리로 발효시킨 증편에 불고기와 야채, 잣소스를 넣은 떡 샌드위치입니다.
그릇 컨셉은 문방사우인 벼루, 먹, 붓, 종이입니다.
책을 떼고 점심에 책거리로 먹는 떡이랍니다.
벼루(?)에 담긴 것은 오이입니다.
다음은 김치가 파스타를 만났을 때 입니다.
영화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 제목을 빌렸네요
오징어 먹물로 반죽한 검은색의 면에 김치를 넣은 크림소스를 얹은 파스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치와 파스타의 만남인 이 메뉴가 제일 맛있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한국의 맛, 간장 입니다.
간장이 들어간 반찬들과 국을 장독대 컨셉으로 담아냈습니다.
권기옥 명인의 어육장을 10년 이상 숙성시킨 '꽃장'을 곁들이고, 옹기로 된 간장 종지에는 부정한 것을 막는다는 금줄을 둘러 장식을 했습니다.
쇠고기 장조림, 연근조림, 갈치포조림, 장아찌, 장김치를 장독대 위에 올려 줬습니다.
이와 함께 소고기 뭇국과 기장밥을 함께 내어 줍니다.
다음은 매화 가지에 봄이 오니 입니다.
빨간색의 매화꽃은 유기농 오미자 효소로 만든 젤리이고, 팥앙금이 올려진 우유떡과 매화차의 향을 같이 음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일반 소주나 맥주는 없고 다양한 와인과 소주인 화요와 이강주, 문배주 등의 전통주가 있습니다.
중요한 분들을 만나기 위해 찾았던
이태원의 시화담 파인다이닝.
가격은 비싸서 자주 찾을 수 없는 곳이지만, 식탁을 화폭 삼아 그려낸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음식과 접목시켜 작품으로 승화시킨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깔끔하고 모던함과 전통이 어우러진 분위기에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였습니다.
시화담 파인다이닝 : 네이버
리뷰 177 · 일요일 휴무,평일 12:00 - 22:00,매일 15:00 - 17:00, Break time,월요일 휴무,토요일 12: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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