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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에어컨 실외기] LG에어컨 에러코드 CH05, 실외기 청소, 비둘기와의 전쟁, 비둘기 퇴치 방호망 만들기

by 고바마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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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의 전쟁
에어컨 실외기 방호망

이제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데, 에어컨이 에러코드가 뜨면서 냉방이 안됩니다. 에러 코드는 CH05. LG 에어컨 에러코드 리스트를 찾아보니, 실외기와의 통신 문제입니다. 즉, 실외기와 연결된 전선의 문제든지, PCB 기판의 문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외기를 한번 살펴봤더니... 허걱!!! 음식 드시던 분들은 나중에 보시기 바랍니다..

비둘기가 실외기 뒤로 둥지를 틀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둘기 변 냄새도 장난이 아니네요. 그리고 비둘기는 쫒아도 계속 다시 찾아오네요. 이 상태로는 AS를 부르기도 참 민망할 것 같아서 그전에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실외기 전용 발코니가 별도로 있지만 통창이 아니고 아들방 창문 너머로 손이 바로 닿지 않는 위치에 실외기가 있어서 청소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옆집과 그 윗집을 보니, 이미 오래 전에 비둘기 방호막을 해 놨네요.


청소 엄두가 나지 않아 인터넷에 청소업체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청소와 방호막 설치까지 30만원 가까이 비용이 드네요. 다른 블로그 몇개를 찾아보다가 직접 청소와 방호막 설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물청소 장비를 구비해서 비오는 날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청소용 솔과 센 수압을 이용한 청소를 위해서 물 호스와 제트 분무가 가능한 물총도 구비했습니다.


드디어 아침에 비오는 날, 드디어 행동 개시!

그런데, 발코니 세탁수전에서 앞발코니로 넘겨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호스 넘기기가 쉽지 않아서, 거실로 돌아서 사용하려고하니 호스 길이가 짧았습니다. 그래서 응급 처방으로 아들방에서 가까운 화장실의 샤워수전 헤드를 빼고 호스를 라이터로 달궈 늘린 다음에 샤워호스에 연결한 다음, 이렇게 클램프로 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비둘기가 워낙 튼튼히 나뭇가지들을 엮어 놓고, 변이 뭉쳐 있어서 수압만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안쓰는 골프채 헤드를 잘라서 준비해 둔 샤프트를 이용해 뭉쳐진 나뭇가지들을 해체하였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청소하니 나름 깨끗해 졌습니다.


청소하기 이전과 이후 비교를 해 볼까요?

청소하기 전
청소한 후

청소를 해 놓으니, 마침 비가 그쳐서, 얼른 다이소로 달려 갔습니다. 비둘기 방호용 망을 설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닥과 콘크리트면 두면을 제외하고, 앞면과 옆면, 그리고 윗면 세곳을 망으로 덮기로 했습니다.

다이소도 이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네요


미리 실측해 놓은 길이를 계산해서 두가지 사이즈 11개의 네트망을 구입했습니다. 각 네트망을 연결할 케이블 타이도 넉넉하게 구입하였습니다.


69×26cm 5개를 이용해 앞면을 제작하고 두 개를 이용에 옆면을 제작하였습니다.


62×29.5cm 4개를 이용해 천정망을 만들었습니다.


네트망 연결은 케이블 타이를 엮어서 하는데, 최소 한 칸 이상 겹쳐야 튼튼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케이블 타이로 연결할 때, 뾰족한 부분이 바깥 방향으로 향하게 하여 비둘기 접근 방호용 가시처럼 활용합니다.

그 다음에는 3면을 케이블 타이로 연결합니다.


자 이렇게 세워보니 그럴 듯하지요.

연결한 방호망을 실외기 위에 얹어 놓듯이 설치를 하였습니다.

마무리로 난간대에 가시처럼 케이블 타이를 묶어줘야 하는데, 작업중 잘못해서 수정하는라 테이블 타이를 많이 써 버렸더니 갯수가 모자라서 난간대 위에 케이블 타이를 다 묶지 못했네요.

다음에는 케이블 타이를 더 구입해서 나머지 난간대까지 다 묶어 놔야 겠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에어컨 실외기 청소와 비둘기퇴치용 방호망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차 작업 이후에 비오는 날에 한번 더 물청소를 하였고, 아래는 270mm 케이블 타이를 구매하여, 실외기 주위의 핸드레일에도 추가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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