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에서 맛보는
제주도 음식
평창동의 서울예술고등학교 바로 위에 위치한
제주도 음식 전문점입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할 수 있지만 주차장 입구가
가게 보다 아래쪽에 있어서 주차장 안내판을
잘 보셔야 합니다.
가게 바로 옆 쪽으로는 북악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가게 안에는 커다란 둥근 유리관이 있는데,
그 안에 수령이 무려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가게 가운데에서 지붕위로 뻗어 있습니다.
건물을 지으면서 느티나무를 잘 보존시켰네요.
좌석은 입구 창쪽에는 의자식 테이블들이 있고,
개울이 보이는 안쪽엔 좌식 테이블들이 있어요.
테이블 옆에는 작은 인형 소품들이 귀엽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제주도를 대표하는
왠만한 메뉴들이 모두 있었습니다.
제주도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제주고기국수부터
제가 전국 음식점 중에서 가장 맛에 감동했던
제주도 우진해장국의 고사리육개장도 있네요.
또한 제주 산방식당의 메뉴인 제주밀냉면이
여기에는 산방냉밀면이라는 메뉴로 있네요.
저는 워낙 부산 밀면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산방냉밀면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주문한 제주고기국수는 맛은 괜찮지만
제주에서 먹은 것보다 국물이 덜 진합니다.
살얼음이 둥둥 띄워져서 나온 산방냉밀면은
그 시원함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물론, 제주 산방식당보다는 빨간 양념 맛이
다소 덜 나기는 하지만, 겨자와 식초를 적당히
넣으면 맛있는 냉밀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자를 넣지 않고 밀면을 먹으면서 맛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밀면 드실 자격이 없습니다.
겨자없는 밀면은 맛을 장담하지 못합니다.
서울에서 고기국수, 밀면 먹을 데가 많지 않은데
맛있게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다음에 오면 제주도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고사리육개장을 먹고 싶네요.
댓글